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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이미 오래전 사라져 청정국이라고 여겼던 빈대가 출몰해 전국이 비상인 상황입니다. 인천의 한 찜징방에서 시작된 사건이 전국 각지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KTX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도 발견의심 신고가 많아 전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유럽의 각지에서도 빈대출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이정도면 전 세계가 빈대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침대 빈대, 베드 버그라 불리는 이 빈대가 왜 기승을 부리고 있는지부터 빈대 벼룩 퇴치법, 빈대에 물렸을때의 물린자국과 증상까지 모두 알려드릴테니 꼭 확인하시고 완벽히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1. 빈대출몰과 증가원인
많은 분들이 빈대는 주로 후진국에나 있는 해충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빈대가 많은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방역을 위해 빈대 살충제로 유독물질인 DDT를 사람에게 직접 분사하며 퇴치에 힘썼고 주기적인 소독차 운영과 도시화 등으로 퇴치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선진국인 유럽부터 북미까지 선제적으로 빈대가 창궐하며 이를 퇴치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소식이 각종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온 국민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빈대는 한번 출몰하게 되면 빠른 번식력으로 급속도로 번져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퇴치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퍼지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옮겨온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동남아시아 여행객들로 부터 옮겨왔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상대적으로 후진국에 속하는 나라의 여행객들을 통해 유입이 되었으며, 이미 창궐하고 있는 유럽의 여행객들을 통해서도 유입이 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해운대, 경포대, 제주도 등 유명 관광지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묵는 숙박업소에서 출몰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직구 상품 구매로 인한 택배(화물)을 통해 옮겨 올 수 도 있다는 주장에 국내의 한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에서 발견이 되었다는 소식이 떠돌며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2. 빈대물린자국 및 증상
나도 모르게 생긴 벌레물린 자국이 빈대에 물린건지, 모기 또는 진드기에 물린건지 구분하기 어려우실 텐데요. 단번에 구분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이것 하나만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군집형자국, 또는 일렬로 생긴 흡혈자국
바로 이겁니다. 빈대는 혈관을 따라 이동하며 수차례를 반복하여 흡혈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기나 진드기는 하나의 흡혈자국만 있는 반면에 빈대는 혈관 주변으로 2~3차례 흡혈하여 군집형의 자국을 형성합니다. 군집형이 아니라면 혈관을 따라 일렬로 2~3개의 자국이 함께 발견됩니다.
또한 빈대는 흡혈한 후 바로 그자리에 갈색의 분비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군집형/일렬형태의 자국 이외에 진갈색의 마른 분비물이 발견되신다면 빈대에 물렸다고 보시면 되고, 이 분비물은 발견 즉시 항균비누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빈대에 물렸을때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려움증
* 피부염증 및 고열동반
* 심한 알러지 반응
첫째, 모기에 물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극심하다 할 정도로 심한 반응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가렵다고 긁게 된다면 2차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고 하니 절대 긁지 말고 병원 또는 약국에 방문해서 피부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수포, 소낭, 황반구진 등 홍반성 피부병변인 피부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물린자국의 열감 이외에도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증상이 심할 시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게 좋겠습니다.
셋째로는 벌레에 물렸을때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계신데요, 아주 드물지만 심한 경우엔 아나필락시스(쇼크)가 올수 있다고 하니 정말 주의해야겠습니다.
3. 빈대 퇴치법과 방역
우리나라 속담 중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속담의 의미는 다르지만 그 당시 빈대로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속담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시절엔 빈대를 잡으려 불을 피워 그 연기로 퇴치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빈대가 출몰하자 한 방역업체인 세스코 빈대, 세스코 빈대가격, 그리고 빈대 퇴치법, 베드버그 살충제 등 퇴치법과 방역에 대한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대중교통의 좌석에 불안해서 못 앉겠다." 라는 불만이 늘어나며 현재 빈대출몰로 인한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빈대 퇴치법 몇가지를 안내해 드리자면
첫째, 진공청소기로 가구 주변, 갖가지 틈새, 카펫, 매트리스, 침대의 틈새, 소파 등 빈대가 서식할 수 있는 곳들을 말끔하게 흡입하여 청소하는 것입니다. 이곳 모두 빈대의 주요 서식지로서 의심이 될 만한 곳들은 먼저 깔끔함을 유지해야 함은 기본입니다.
둘째,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곳들 모두 스팀(고열) 청소기를 이용해 다시 한번 청소합니다. 빈대는 50도 이상의 고열에 박멸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만약 스팀청소기가 없다면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열처리를 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열로 열처리를 먼저 한 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것도 좋다고 합니다.
셋째, 각종 침구류, 옷, 커튼류 등 섬유제품은 세탁 후 고온건조기를 이용해 건조를 하는것입니다. 이 역시 고온을 이용하여 빈대를 박멸하는 것인데요, 최소 30분 정도는 고온에 노출시켜야 방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앞서 말씀드린 세스코 등 방역업체에 견적을 의뢰해 방역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퇴치와 방역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중요하겠습니다.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기 전 옷을 말끔하게 한번씩 털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중고가구를 들일 경우에는 꼼꼼하게 살피고 애초에 빈대가 있을만한 물건들은 가급적 함부로 집에 들이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외 직구는 물론 일반적인 택배 박스도 가급적 집 밖에서 개봉하여 제품만 집에 들이고 박스는 바로 폐기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모두 조금씩 더 신경써서 다시 빈대청정국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