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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활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잘 알려진 아연은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인체의 성장과 발달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면역력강화 이 밖에도 매우 필수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아연 Zinc Zn 은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 성장 DNA생산 상처회복 효소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원소입니다. 아연은 1900년대 초부터 생명체의 필수 미량원소로 인식되었으며 결핍증은 1960년대 초에나 돼서야 처음으로 인지되었습니다.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이 성분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에 공급됩니다. 세포성장 생식기능의 성숙 면역 등 체내의 여러 가지 작용에 필수적인 미량 무기질로서 우리 몸에 약 1.5~2.5g가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 약 60% 는 근육에 나머지는 골격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효소의 구성요소로 생식기능 골격발달 성장촉진 면역기능 세포성장 미각과 후각 유지 등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물질입니다. 또한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등 호르몬 활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연은 췌장을 거쳐 대장에서 대변으로 배설되며 아주 소량만 땀과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아연의 기능>
아연은 포도당이 지방세포로 유입되는 것을 조절하는 인슐린 작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프로락팅 등의 호르몬 활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면역기능에도 관여합니다. 효소의 구성요소로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핵산의 합성과 분해에 관여합니다. 특히 핵산 DNA와 RNA의 합성에 관여하여 세포의 분화 증식 및 유전자 발현과정에서 꼭 필요한 필수적인 역할을 하여 성장 조직 및 골격의 형성 생식 면역 기능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세포막 단백질 특정 호르몬 유전자 전사인자의 구조를 안정화시키기도 합니다. 세포막의 안정성은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며 이 수용체들이 세포 내 모든 종류의 반응들을 신호화하기 때문에 세포막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연은 항산화 효소의 안정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당 대사 인슐린의 작용에도 관련이 깊습니다.
<결핍증상>
최근의 서구화된 식단을 기준으로 보면 대개 아연의 섭취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 영양결핍자 임신한여성 수유 중인 여성 등은 아연의 결핍 위험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결핍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아연 결핍증상은 당뇨병 환자에게 종종 관찰됩니다. 이는 환자의 소변에서 아연의 배설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수술 화상 악성종양 등으로 아연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에도 결핍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핍증상으로는 위장관이나 폐조직 내막의 손상이 흔히 나타나며 다핵림프구 자연살해세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결핍이 심해지면 식욕감퇴 성장지연 피부변화 면역기능 저하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결핍이 있을 경우 성선기능저하증 왜소증 등이 나타납니다. 영유아와 어린이는 빠른 성장에 따라 아연의 요구량이 늘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결핍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의 아연결핍은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잦은 호흡기 감염과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설사를 통해 체내 아연이 계속 결핍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아연은 호흡기의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연이 결핍되면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섭취방법과 주의사항>
한국인의 영양섭취 기준에서 성인의 아연 섭취 권장량은 남자 8~10mg 여자 7~8mg입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합니다. 아연은 여러 식품에 함유되어 있지만 대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아연도 풍부합니다. 가장 우수한 식품으로는 굴 육류 가금류 등 동물성 식품입니다. 곡류 채소류 등 식물성 식품에는 아연의 함량이 적으며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는 피틴산이 함유되어 있어 이용률이 낮아 비효율적입니다. 모유는 아연의 함량이 분유에 비해 낮지만 이용률이 월등히 높으므로 영유아 시기에는 모유수유가 가장 좋습니다. 권장량을 넘어 20배 이상을 장기간 복용한다면 구리 및 철의 흡수를 방해하여 영양상태를 저하시키고 오히려 면역능력 손상 HDL콜레스테롤의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제안한 아연의 최대섭취량은 성인남자 45mg 성인여자 35mg입니다. 아연을 하루 50~150mg 복용하면 가벼운 위장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